쓰라린 주식투자의 첫경험!
나의 첫번째 투자의 경험은 20살에 시작한 주식투자였다.
소소한 투자자인 나는 주식투자를 한다고 푼돈을 모아 부푼 꿈을 앉고 시작하였지만, 첫 시도의 결과는 처참할 수 밖에 없었다. 나름 공부하기 위해 투자관련 서적을 읽고, 경제 신문기사를 즐겨보았고, 아침마다 나오는 경제 뉴스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었다.
첫 투자를 시작했던 그 시점은 군대시절이었다. 군인복무 시절 허리를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몇 개월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었다. 병원생활을 할 당시에는 움직이는 것조차 불편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할수 있는 것은 약간의 산책과 독서 뿐이었다. 마침 군대 도서관에 있었던 주식투자관련된 책 한권을 보게 되었고, 내가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되었다.
나는 조심성이 많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서 함부로 뭘 나서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휴가를 받아 계좌를 계설하고 보니 나는 (그 당시는 몰랐지만) 위험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담구고 있었다. 군대가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돈과 군대에서 차곡차곡 모아온 200만원 정도를 시드머니가 있었다. 그 시드머니로 주식시장에 입문하게 되었다.
주식은 나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군대에서 보통은 여자친구나 그리운 가족에게 전화를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지만 나는 전화를 해서 주식매매를 하였다. 또한 아침기상 나팔소리에 뉴스를 틀어 그 전날 미국시장에 대해서 나오는 미국시장의 추세를 살펴보았다. 보통 미국시장의 분위기에 따라서 한국의 시장도 비슷하게 따라는 것을 보고 신기하였다. 마치 그 당시 나는 남들보다 좀 더 앞서 나가는거 같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서 남들보다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범 무서운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와 같았다.
나는 투자관련 책 70여권, 경제 신문, 경제뉴스를 보았지만, 결과는 참혹 할수 밖에 없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당시에 모든 노력들은 그저 몇만자의 활자 읽는 연습만 한것이었다. 투자의 결과는 앞서 말한것과 같이 처참하였고, 200만원이었던 주식계좌는 전역 후, 투자한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휴지조각이 되는 꼴을 보게 되었다.
20살 초반에 200만원이란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경험을 한 후, 나는 투자나 주식에 대해서 거리가 먼 사람이 되었고, 다시 대학교에 복학하여 학교 생활에만 몰두할 뿐 나에게 이런 세계가 있었다는 것을 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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